[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일(미국시각) 국제유가가 이틀연속 추락했다. 이에 에너지 관련 주가도 연일 급락했다.

미국 상품시장과 월가에 따르면 이날 WTI(서부텍사스산) 국제 원유 11월물 가격은 배럴당 43센트, 0.5% 하락한 90.73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WTI가격은 지난해 4월 이후 17개월만에 최저수준까지 밀려났다. WTI가격은 전날에도 3.6%나 폭락했었다. 이틀연속 하락이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은 한국에도 원유를 수출하기로 했다. 셰일 혁명으로 미국이 최대 산유국으로 둔갑한데 이은 것이다. 그러다보니 사우디 아람코도 가만있지 않았다. 라이트유 공급가격을 미국, 유럽 및 아시아 고객에게 0.20~1.20달러 내려주기에 이르렀고 이것이 원유가격 급락을 부추겼다. 이를테면 산유국이 이제 원유 덤핑 공급에 나선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런던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 11월 가격도 0.5% 하락한 94.16달러를 나타냈다. 이 역시 27개월만의 최저치다.
 
또한 아시아국가들이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도 더불어 하락했다.
 
국제유가 추락은 미국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에너지 관련주와 화학자재 관련주의 주가를 모두 떨어뜨렸다. 화학자재중에서는 다우케미컬 주가가 3.79% 추락했고 에너지 관련주에서는 쉐브론(-1.40%), 엑슨모빌(-1.27%), BP(-0.61%)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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