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의태 기자] 한국이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사투 끝에 극적인 결승골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아 정상에 오르기는 1986서울대회 이후 28년 만이다.

이광종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14분 임창우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팽팽한 흐름 속에 전후반 90분과 연장 전반 15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한국은 연장 후반 종료 직전 임창우의 골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코너킥 문전 혼전 상황에서 임창우가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 2일 인천 문학축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축구 남자 결승 한국과 북한의 경기에서 한국 임창우가 연장 후반 종료직전 결승골을 넣고 이광종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과 환호하고 있다

 

조광래 대구FC 단장, 허정무·최순호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이 선수로 나선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28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안게임 통산 네 번째 금메달이다. 1970년 방콕 대회에서 버마(現 미얀마)와 공동 우승, 1978년 방콕 대회에서 북한과 공동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1986년에 이어 이번 서울 대회에서도 정상에 섰다.

1978방콕대회(남·북 공동 우승) 이후 36년 만에 결승에서 북한을 맞은 한국은 이날 승리로 아시안게임 역대 전적 2승1무1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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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리듬체조 사상 아시안게임 첫 번째 금메달을 획득한 손연재.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도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손연재는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벌어진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곤봉(18.100점), 리본(18.083점), 후프(18.216점), 볼(17.300점) 네 종목 합계에서 71.699점을 받아 금메달을 땄다.

이날 손연재의 점수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록했던 70.933점을 넘었다.

4년 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개인종합에서 메달(동메달)을 땄던 손연재는 이날 최초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한국 태권도의 간판스타 이대훈(22·용인대)은 아시안게임 2연패에 성공했다.

'태권소녀' 이다빈(18·효정고)도 태권도 여자 62㎏급 금메달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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