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의태 기자]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5개월 째 입원치료 중인 이건희 회장의 건강 상태는 “서서히, 그리고 꾸준히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이준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8일 수요사장단회의 후 가진 브리핑에서 서울대 의료진 의견을 인용하면서 이같이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 팀장은 최근 이 회장의 이태원동 자택에 침상이 들어갈 수 있는 의료용 승강기를 설치한 이유는 “퇴원 등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퇴원 시점이나 자택 치료 여부와 시기 등 구체적인 사항은 정해진 것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 5월 10일 밤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켜 자택 근처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돼 5월11일 새벽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stent) 시술을 받았다.

이어 뇌·장기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저체온 치료를 받고 진정치료를 계속하다 심폐 기능이 정상을 되찾아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이 회장은 최근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휠체어에 앉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1월9일 73회 생일을 맞아 사장단 부부를 초청한 서울 신라호텔로 부인 홍라희 리움 관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함께 들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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