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9일(미국시각) 금 값이 급반등했다. 전날 FOMC(미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공개 후 시간외 전자거래시장에서 금값이 급등세로 돌아서더니 결국 이날까지 상승세가 이어졌다.

미국 상품시장에 따르면 이날 금 선물 12월물 가격은 온스당 1225.3달러로 전일 대비 19.3달러나 올랐다. 작지 않은 상승폭이다. 장중 한때 1230달러를 웃돌기도 했다. 
 
이날 독일 경제를 비롯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위험자산인 뉴욕의 3대주가지수가 일제히 2%안팎씩 급락하자 안전자산을 대표하는 금 값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게다가 금값은 전날 FOMC 회의록이 공개 된 이후 시간외 전자거래때부터 급등하기 시작, 이날 정규장 거래까지 상승세가 이어졌다. FOMC의사록에 ‘조기 금리인상 걱정을 해소해 주는 내용’이 포함된 까닭이다.  
 
앞서 전날의 경우 금값은 정규장 거래에서 온스당 6.4달러 하락한 1206달러까지 밀렸다가 전자거래에서 1221.2달러까지 급반등했었다.
 
선물업계 관계자는 "이날 세계 경제 침체 우려가 더 부각된데다 이로 인해 미국 증시가 폭락세를 연출하면서 금값이 비교적 큰 폭 반등했다"고 진단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날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양호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값 상승을 제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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