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4일(미국시각) 국제유가가 폭락했다. 아울러 미국 에너지 관련주의 주가도 직격탄을 맞았다.

미국 상품시장에 따르면 이날 WTI(서부텍사스산) 국제 원유가가 수직하락 했다. WTI 11월물 가격이 배럴당 무려 4.6%(3.90달러)나 곤두박질했다. 2012년 6월 이후 최저치다. 런던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도 폭락하긴 마찬가지였다. 11월물 가격이 배럴당 4.3%(3.85달러) 추락한 85.04달러로 밀렸다.

선물업계 관계자는 “이날 국제에너지기구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석유 수요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진단한 것이 이같은 유가 폭락을 유발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런 상황에서도 중동 산유국들은 생산량을 줄이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 것도 유가 불안을 가속화시켰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유가 폭락은 미국 증시에도 악재로 부각됐다. 무엇보다 에너지 관련주의 주가가 일제히 추락했다. 엑슨모빌만 0.32%의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을 뿐 쉐브론(-2.01%)과 BP(-1.48%) 등 다른 에너지 관련주의 주가는 대부분 급락했다.

그리고 이런 에너지 관련주 급락은 뉴욕증시 전체의 지수 상승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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