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예상수준에는 부합했지만 전년에 비해서는 격감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중국의 지난 9월 신규위안대출과 사회 융자 규모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침체 위기를 겪고 있는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16일 중국 금융당국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 9월 신규 위안화 대출은 8572억위안을 기록했다. 작지 않은 규모다. 일단 시장예상치 7500억위안을 웃도는 규모다. 아울러 지난 8월 대출규모도 넘어서는 수치다.

또한 같은 달 사회융자규모는 1조500억 위안을 기록, 전월의 9574억 위안을 웃돌았다.

하지만 위안화 대출의 경우 그림자금융(비은행권)을 통한 자금공급이 크게 줄어든 게 문제다. 그림자 금융을 통한 자금공급은 2028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4000억원에 크게 미달했다.

아울러 사회융자규모 역시 전월에 비해서는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중국의 대출 및 신용융자규모가 크게 늘지 못하는 것은 돈을 풀어도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증거로 여겨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은 지금 과잉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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