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6일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국내 빅2기업의 주가가 급락했는데도 코스피가 소폭 하락에 그쳤다. 이는 이들 대형 주식의 한국증시에 대한 영향력이 크게 줄었음을 의미한다.

증권계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가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로 소폭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1925.91)보다 7.08포인트(0.37%) 내린 1918.83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93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해 10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나타냈다. 개인도 692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투자가 만이 756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의 주가는 111만5000원으로 1만원(0.89%) 하락했다. 또한 현대자동차의 주가는 16만8000원으로 7000원(4%)이나 급락했고 기아자동차의 주가 역시 5만3300원으로 1700원(3.09%) 추락했다.

이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의 주가가 급락했는데도 코스피가 소폭 하락에 그친 것은 이들 대표종목들을 제외한 다른 주식들은 선방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울러 이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이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위상도 약화됐음을 뜻하는 것으로도 간주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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