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애플이 세기적 특허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특허 보호활동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과 지식경제부 무역위원회가 26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다르면 기업의 지식재산 담당조직 보유 비율이 2011년 38.6%에서 올해 55.4%로 크게 늘어났다. 3분의 1을 조금 넘던 수준이 1년만에 절반을 넘는 기업으로 확대된 것이다. 특허청 등은 한국지식재산연구원(주관연구기관)과 ㈜코리아데이타네트워크에 이번 조사를 의뢰했다. 
 
그러나 지식재산 전담인력의 보유 비율은 12.1%로 전년도 19.2%에 비해 오히려 감소하면서 겸임인력 보유비율이 93.2%로 전년도 82.0%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들이 관련 인건비 지출에는 소극적이었던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체 기업 중 특허권을 해외출원(PCT포함)한 기업의 비율이 21.1%에서 22.7%로 높아졌고 대학·공공(연)도 의 비율은 44.9%에서 48.3%로 올라갔다. 이는 해외에서의 지식재산권 확보 노력이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에 따라 조만간 국내에서도 미국 애플사의 노린 크롤과 같은 ‘특허의 귀재’를 배출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