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이어 러시아도 유가 전쟁 벌이는 중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전쟁을 벌이면서 유가가 추락하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에 이어 러시아마저 원유생산량을 줄이지 않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또한 유가 급락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4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3일(미국시각) 사우디가 미국으로 수출하는 원유단가를 인하키로 통보한데 이어 러시아마저 원유 생산량을 전혀 줄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월스트리트저널은 “러시아 역시 원유 생산량을 줄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러시아마저 유가 급락에 커다란 악재 역할을 하고 있다는 보도로 여겨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런던시장서 거래되는 브렌트유는 84.78달러로 1.28달러 더 추락하며 이제 85달러선 마저 붕괴됐다. 

특히 사우디가 아직 감산하지 않고 러시아마저 원유생산량을 줄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날 WTI(서부텍사스산중질유) 가격은 급기야 78.78달러로 2.19% 더 떨어져 미국 셰일에너지 생산기반을 더욱 위협하고 있다. 미국 상품시장에서는 WTI가 75달러선에 이르면 셰일에너지 생산업체들의 손익분기점이 위협받는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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