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미술평론가.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북주(北洲) 주성준 작가가 2013년 계사년 뱀의 해를 맞아 자신이 그린 뱀그림 앞에서 빛으로 뱀을 그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주 작가는 고구려 벽화에 지구를 창조했다고 전해지는 복희와 여와의 하반신이 뱀의 형상으로 서로 얽혀있는 그림들이 있고 이는 인류가 발전하며 지혜를 교류하고 창의력을 키워가며 새로운 문화의 꽃을 피운다는 의미가 있다며 지혜의 상징인 뱀의 해에 이러한 지혜로 사랑을 더욱 키워갈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그림에 담았다고 전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뱀은 일상생활에서는 인간에게 공포의 대상이거나 흉물로 취급받지만 민속신앙에서 신적 존재로 자리하고 있다. 뱀이 크면 구렁이가 되고 구렁이가 더 크면 이무기(이시미)가 되며 이무기가 여의주를 얻거나 어떤 계기를 가지면 용으로 승격한다는 민속체계가 있다. 그림처럼 2013년 한 해 뱀의 기운을 받아 우리나라가 활짝 웃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뉴시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