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이제 컴퓨터, 휴대폰으로 언제어디서든 자신이 보고싶은 TV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이에 일부 케이블드라마가 지상파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는가 하면 지상파 드라마 또한 경쟁력을 갖추지 않을 경우 시청자들로부터 외면당하기 십상이다.

이런가운데 최근 지상파 수목드라마의 경쟁이 치열해 시청자들을 즐거운 고민에 빠뜨리고 있다.

20일 방송계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첫방송된 KBS 드라마 '왕의 얼굴'의 투입으로 MBC '미스터 백', SBS '피노키오'와 본격적인 삼각 경쟁구도를 이루게 됐다.

 

▲ KBS2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

 

'왕의 얼굴'은 서자출신으로 세자에 올라 16년간 폐위와 살해 위협에 시달렸던 광해군이 관상을 무기삼아 운명을 극복하고 왕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영화 '관상'과 비슷한 소재로 드라마 시작전부터 다소 마찰이 있었으나 배우 이성재와 서인국, 조윤희, 김규리 등의 출연으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특히 배우 서인국의 경우 가수에서 연기자로의 성공적인 변신에 이어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했다. 서인국은 아버지의 견제 속에서 성장해야만 하는 비운의 왕자인 광해를 연기하면서도 장난기 가득한, 인간적인 왕의 매력을 뽐낸 것으로 전해진다.

 

▲ MBC 수목드라마 '미스터 백'

 

MBC드라마 '미스터 백'은 돈, 지위, 명예를 다 가진 70대 재벌회장이 우연한 사고로 30대의 젊은 나이로 돌아가면서 그동안 깨닫지 못한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되는 로맨스 드라마다. 배우 신하균의 연기실력과 앞서 '운명처럼 널 사랑해'로 성공적인 안방극장 컴백을 마친 장나라가 호흡을 맞추고 있다.

 

▲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

 

SBS드라마 '피노키오'는 지난해 '너의 목소리가 들려' 팀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사회부기자들의 성장스토리를 담은 작품으로 SBS 수목극을 통해 한류스타로 발돋움한 배우 이종석과 박신혜가 열연 중이다.

현재 시청률로는 '미스터 백'(11.2%)이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피노키오'(9.4%), '왕의 얼굴'(7.1%)  잇고 있다. 그러나 '피노키오' 또한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고, '왕의 얼굴'은 첫회에서 지난주 '아이언맨' 종영분(3.4%)에 비해 월등하게 상승된 시청률 보인 점을 감안하면 '미스터 백'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실정이다.

한편 세작품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 역시 호평일색이다. 세 작품의 배우 모두 소위 '믿고보는 배우'라 불리는 배우들이 출연하고 있는 데다  소재가 다양해 수목드라마간 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네티즌들은 "세 개 중에 본방에 뭘 봐야할지 모르겠다", "남자배우들 경쟁 특히 치열하다", "서인국 사극연기도 잘하더라", "이제 시청률 별 의미 없는 듯", "3파전 제대로 붙었다", "다들 연기 너무 잘하더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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