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지표 호전 이어 유가 급등 더해지자 러시아 반색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20일(현지시각) 러시아가 이틀연속 웃었다. 전날엔 러시아의 10월 산업생산이 양호한 것으로 발표되더니 이날엔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러시아에 안도감을 안겨주었다.

뉴욕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루블이 달러 대비 1.5%나 급등했다. 나흘 연속 상승이다.

특히 이날엔 오는 27일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의를 앞두고 일부 산유국이 유가 추락을 막기 위해 감산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며 국제유가가 껑충 뛰었고 더불어 러시아 루블화도 급등했다. 러시아는 그간 서방의 경제제재에다 유가까지 속수무책 떨어지는 바람에 큰 고통을 받아왔다. 그도 그럴 것이 러시아는 석유와 가스를 팔아 먹고 사는 나라다. 

이에 러시아는 OPEC 회의를 앞두고 일부 산유국들을 대상으로 유가하락 저지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러시아는 앞서 전날에도 양호한 경제지표를 내놨었다. 10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2.9% 증가하며 서프라이즈를 나타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5%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러시아 루블이 연일 뛴 것도 이같은 연이은 경제지표 호조에 이은 것이다.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강도 높은 제재와 유가 추락에도 러시아 경제가 아직은 최악은 아닌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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