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0일(미국시각) 국제유가가 모처럼 솟구쳤다. OPEC(석유수출국기구) 총회를 앞두고 중동 산유국의 원유 감산 가능성이 커진 것이 유가를 크게 끌어올렸다. 여기에 겨울 난방 수요 증가와 저가 매수세 유입 가능성도 유가 상승을 거들었다.

미국 상품시장에 따르면 이날 WTI(서부텍사스산 중질류) 1월물 가격은 1.35달러, 1.8% 급등한 배럴당 75.85달러를 기록했다. 나흘만의 상승이다. 

런던 시장서 거래되는 브렌트 1월물 가격도 배럴당 1.23달러(1.6%) 껑충 뛴 79.33달러를 나타냈다.

국제 원유시장은 오는 27일 열릴 OPEC 총회에 온통 관심이 쏠려있다. 그러면서 유가 추가 급락을 막기 위해 OPEC 회원국들이 이번 회의에서 감산 결정을 내려 줄 것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시장에선 하루 100만~150만 배럴만 줄이면 국제유가가 안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모건스탠리가 가뭄속 단비같은 소식을 전했다. “이번 회의에서 OPEC이 감산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한 것이다.

선물업계 관계자는 “27일 OPEC회의를 앞두고 감산 기대감에 이날 유가가 급등했다”면서 “▲주요 산유국 감산 전망 ▲겨울철 난방 수요 증가 ▲석유 저가 매수 유입 등으로 유가가 약간 상승할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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