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정상회담 멤버들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신선한 소재와 출연진들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JTBC '비정상회담'이 '기미가요 논란'으로 위기를 맞은지 한 달여의 시간이 흘렀다. 이런가운데 '비정상회담'이 11개국 청년들의 열띤 토론을 이어가며 시청자의 신뢰회복에 나서고 있다.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4일 방송된 '비정상회담'의 시청률은 3.9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분(3.89%)에 비해 소폭상승한 데 불과하지만 최근 '기미가요 논란'으로 폐지위기까지 맞았던 '비정상회담'으로선 반가운 수치다.

'비정상회담'은 월요일 심야시간대와 종편예능임에도 불구하고 5%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함과 동시에 출연진들이 시청자의 큰 관심을 받으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다 첫회에 이어 지난 17회 방송분에서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기미가요'를 배경음악으로 선택해 물의를 빚었다.

방송 이후 제작진의 거듭된 사과에도 시청자와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이에 '비정상회담' 측에선 다음 방송 시작전 또한번의 사과와 함께 책임프로듀서 겸 연출자 보직해임·경질과, 외주 음악감독과의 모든 업무 계약을 파기했다며 수습에 적극 나섰다.

그러나 '비정상회담'이 여전히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데는 출연진들의 다양한 캐릭터와 토론자세의 역할이 크다. 논란 이후에도 11개국의 청년들은 한국 청년들의 취업난과 연애에 대한 어려움, 수능, 세대차이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특히 각국의 특징을 소개해야하는 만큼 매주 주제에 맞는 배경지식을 조사하고 준비하는가하면 자신의 뚜렷한 주관을 내세우다가도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자세는 시청자들에겐 여전히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비정상회담' 측은 시청자에게 이미 반복된 실수로 실망감을 안겨준만큼 제작과정에서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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