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의태기자]정명훈 예술감독이 이끄는 서울시향이 지난 8월 하순 유럽투어에 나서 BBC프롬스, 이탈리아 메라노 뮤직 페스티벌 등 4개국 여름음악축제에서 한국오케스트라의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일 수 있었던 데에는 대원문화재단의 숨은 지원의 힘이 컸다.

특히 클라라 하스킬 국제콩쿠르에 이어 아시아 연주자로서는 처음으로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협연으로 순회연주는 더욱 관심을 끌었다. 김선욱도 이 재단의 지원을 받아 공부를 했다.

▲ 김일곤 대원문화재단 이사장

2004년 설립이후 젊은 음악영재를 발굴하고 고전음악계를 후원해 세계무대 진출에 도움을 주고있는 대원문화재단(이사장 김일곤)이 25일 한국메세나협회가 주관하는 ‘제15회 메세나대상 대상'(대통령 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원문화재단은 2006년부터 클래식 음악 전문시상인 '대원음악상'을 제정해 . 한국 클래식 음악의 역량을 국내외에 알린 음악인과 단체를 시상해왔다. 정경화, 정명훈, 조수미, 서울시립교향악단, 대관령음악제, 강동석, 백건우 등이 이 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교육지원사업으로 지휘자 지원 프로그램, CEO교육프로그램인 뮤직앤컬처 등을 주도해왔다.

세계에서 활약 중인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김태형 등을 지원했다. 정명훈 예술감독의 서울시향이 올 8월 진행한 유럽 투어에 이어 내년 4월 이 오케스트라의 미국 주요 도시 투어도 후원한다.

대원문화재단 김일곤 이사장은 “토플러도 현대사회를 이끄는 동력으로 문화예술의 힘을 꼽는다”며 "전통적으로 기업의 사회공헌을 의미했던 메세나 정신이 이제 더 나아가 기업의 경쟁력과 동일시되는 창조적 공유가치로 승화되고 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중소기업은행(IBK, 대표 권선주)과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은 장관표창인 문화공헌상과 메세나인상을 각각 받는다.

창의상(한국메세나협회장상)은 KT(대표 황창규)에 돌아갔다.

시상식은 26일 오후 5시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다.

'제9회 대원음악상' 시상식은 2015년 1월12일 조선호텔에서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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