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5일(미국시각) 금값이 소폭이지만 반등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보인데다 세계 최대 금 소비국인 중국이 금 수입을 늘린 사실이 확인되면서 금값이 고개를 들었다.

미국 상품시장에 따르면 이날 금 선물 2월물 가격은 전일 대비 0.1% 반등한 온스당 1197.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에도 금값은 요동쳤다. 미국 3분기 GDP 두 번째 수정치가 3.9%로 서프라이즈를 연출하고 이로 인해 미국 달러화가치가 일시적이지만 잠시 솟구치면서 금값이 1190달러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곧바로 미국 달러화가치가 다시 전일 대비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금값이 위쪽으로 급히 방향을 틀었다.

그 뿐 아니다. 지난 10월 홍콩을 통한 중국의 금 수입이 13%나 증가한 것으로 밝혀진 점도 이날 금값을 부추겼다. 

이런 가운데 금값은 오는 30일까지 경계감을 늦추지 않을 전망이다. 30일은 스위스 중앙은행이 금 의무보유 비중을 기존 8%에서 20%로 늘리는 방안을 놓고 국민투표가 이뤄지는 날이다. 현재는 금보유 확대를 반대하는 여론이 우세하다. 하지만 최종 투표 결과는 두고 봐야 한다는 게 시장의 반응이다. 만일 스위스 국민들이 중앙은행의 금 의무보유 한도 증대에 찬성할 경우 스위스는 금 1500톤을 더 사들여야 한다. 대단한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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