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지난 27일(이하 해외 현지시각) 열린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의 실망감으로 국제유가가 무너져 내리고 있는 가운데 금값은 30일이 고비다.

스위스가 중앙은행 금 보유 한도 확대여부를 높고 30일 국민투표를 벌이는데 투표 결과에  따라 금값 또한 커다란 변동성을 보일 수 있어 주목된다. 이를 테면 석유가격은 27일이 운명의 날이었다면 금값은 30일이 운명의 날이 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블랙프라이데이 미국 상품시장에서는 금 선물 2월물 가격이 1.8%나 급락한 온스당 1175.5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달러화가치가 급등한 것이 금값을 아래로 밀어 내렸다. 게다가 국제유가가 이틀연속 붕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위험이 크게 낮아진 것도 금값엔 악재로 작용했다. 금은 인플레이션 헤지 상품인데 인플레 위험이 낮아지고 있으니 금값이 힘을 받을 리 없다.

그 뿐 아니다. 금 값은 30일 스위스 투표일 변수에도 긴장하고 있다.

스위스는 중앙은행의 금 의무보유 한도를 현행 8%에서 20%로 단계적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그런데 국민투표를 통해 한도를 올리는 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다. 국민들이 투표에서 반대하면 스위스 중앙은행의 금 보유량 확대 계획은 무산된다. 그런데 현재로선 금 보유 반대 여론이 우세하다. 하지만 투표 결과는 최종 뚜껑을 열기 전에는 알 수 없다. 30일 스위스 투표를 앞두고 금값 또한 큰 변동성 위험에 직면해 있는 셈이다. 스위스 선거후 금값 동향이 초미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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