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네스 카야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터키 출신 방송인 에네스 카야(Enes Kaya)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시작으로 루머에 휩싸인 채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3일 방송계에 따르면 현재 JTBC '비정상회담'과 티캐스트 채널 스크린의 영화소개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에네스 카야가 모든 프로그램을 접고 터키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에네스 카야가 이처럼 왕성했던 방송활동을 접은 것은 최근 다수의 익명 여성이 에네스 카야로 추정되는 남성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루머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대화에서 에네스 카야로 추정되는 남성은 총각행세와 더불어 여성과 수위높은 농담을 주고받고 있다. 에네스 카야는 비정상회담을 통해 한국여성과 결혼했다고 밝히면서 부인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고백한 바 있다.

그러나 에네스 카야는 루머에 대한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은 채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에네스 카야는 방송을 통해 능숙한 한국어와 보수적인 가치관을 거침없이 드러내며 '비정상회담'은 물론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해왔고 각종 광고모델과 홍보대사로도 활동했었다.

이런 그가 시청자와 팬들에 대한 어떤 해명도 남기지 않은채 떠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네티즌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의 평소 성격상 "사실이 아닐 경우 SNS를 통해서라도 자신의 입장을 철저히 밝혔을 것"이라고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죄송하다면서 조용히 하차하는 거 보니 루머 아닌가", "터키로 그냥 돌아가면 끝인가", "사람 알다가도 모르겠다더니", "평소 한국남자보다 보수적이던데 어떻게 그럴수가", "비정상회담 좋은 프로그램인데 왜 자꾸 안좋은 일이 생기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기미가요 논란으로 한 때 위기를 맞았던 JTBC '비정상회담'이 또 다른 악재를 만난 셈이 됐다. 앞서 '비정상회담'은 제작진의 실수에서 불거진 논란을 극복하기 위해 거듭된 사과와 함께 출연진들이 더욱 뜨거워진 토론모습을 보이며 시청자의 신뢰를 회복해갔다. 이런 가운데 원년멤버인 에네스카야의 급작스런 하차로 맞은 두번째 위기를 제작진과 다른 출연진들이 어떻게 극복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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