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새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의 주연을 맡은 현빈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SBS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는 판타지가 가미된 스토리와 전지현, 김수현 주연으로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남자 주인공 '도민준'은 기존 드라마의 주요 소재였던 '재벌남'의 능력을 뛰어넘는 '외계인'이란 설정으로 방송 전 다소 황당하다는 우려와는 달리 극을 더욱 흥미롭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했다.

이런가운데 차기 드라마들의 남자 주인공 캐릭터로 '다중인격'이 주목받고 있다. 차갑고 냉철한 남자주인공이 여자 주인공과의 사랑을 통해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내용은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해보인다. 이에 복잡한 캐릭터인 '다중인격'을 소화할 수 있는 남자배우에 대한 캐스팅 여부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3일 방송계에 따르면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가제)는 배우 현빈과 한지민의 캐스팅 소식을 알리며 시청자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하이드지킬, 나'는 한 남자의 전혀 다른 두인격과 사랑에 빠진 한 여자의 삼각로맨스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특히 현빈은 '시크릿 가든' 이후 4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것으로 네티즌들 사이에선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재벌3세라는 점'에서 전작품과 캐릭터가 겹친다는 의견도 있으나 연기성장이 기대된다는 반응이다. '하이드 지킬, 나'는 '피노키오' 후속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MBC에서 오는 1월 방송예정인 '킬미, 힐미' 또한 다중인격장애를 주요 소재로 다루는 작품으로 일곱개의 인격을 가진 재벌3세와 비밀주치의가 된 여의사간 벌어지는 로맨스를 그릴 예정이다. 앞서 이승기와 신인여배우 임지연의 캐스팅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불발된 것으로 전해진다.

또 한편의 작품으로는 아직 방송사가 확정되지 않은 '닥터 프랑켄슈타인'이 있다. 이 작품은 평소 쉽게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다중인격 의사가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면서 조금씩 변해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으로 앞서 김수현이 출연제의를 받고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남자주인공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지만 세 작품 모두 비슷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작품 속 배우들은 캐릭터소화능력에 있어 대중으로부터 비교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킬미, 힐미'와 '닥터 프랑켄슈타인'의 남자주인공 캐스팅 여부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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