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3일(미국시각) WTI(서부텍사스산) 유가가 소폭 반등했다. 미국 원유 재고 급감 덕분이다. 그러나 브렌트유 가격은 여전히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사우디 악재 탓이다.

미국 상품시장에 따르면 이날 WTI 1월물 가격은 배럴당 28센트 상승한 67.16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브렌트 1월물 가격은 1.1%(75센트) 추락한 69.79달러를 기록하며 70달러선이 다시 붕괴됐다.

이날 미국 원유재고가 격감했다는 소식에 WTI가 반등했다. 장중 한때 2%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월스트리트저널과 다우존스 등 미국 언론들이 “사우디가 유가 60달러선에서 가격 안정을 시도할 것”이란 보도를 내면서 WTI 상승폭이 크게 낮아졌다. 브렌트유가 급락한 것 역시 사우디 가격 동향 보도가 큰 영향을 미쳤다.

한편 리비아가 생산 감소에 들어간 것은 호재로 작용했다. 리비아 감산으로 OPEC(석유수출국기구) 하루 생산량은 34만 배럴 줄어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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