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시아 수출단가 인하 & 리비아, 최대유전 생산재개 임박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4일(미국시각) 국제유가가 더욱 추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가격 인하 공세가 큰 영향을 미쳤다. 게다가 리바아 최대 유전인 엘샤라라가 원유생산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유가 하락을 거들었다. 

미국 상품시장에 따르면 이날 WTI(서부텍사스산) 1월물 가격은 배럴당 57센트(0.9%) 떨어진 66.81달러를 기록했다. 런던시장서 거래되는 브렌트 1월물 가격도 배럴당 28센트(0.4%) 더 내린 69.64달러를 나타냈다. 지난 2010년 5월이후 최저치다. 

한편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는 다음달 아시아에 대한 원유가격 할인폭을 지난 2000년 이후 14년만에 가장 크게 적용해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에 대한 수출가격도 떨어뜨리겠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아울러 이란이나 베네수엘라, 이라크 등 원유가격하락으로 고통을 겪는 군소산유국들을 위한 가격 배려는 없을 것이라면서 자국산 원유의 공급을 늘릴 것임을 재차 천명했다.

이에 중국 인민은행과 유럽중앙은행 등의 경기부양 확대 움직임에도 국제유가는 계속 하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사우디 동향과 관련해선 유가가 60달러까지 떨어져야 가격인하 공세를 멈출 것이란 전망도 나와 향후 흐름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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