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지상파 3사의 각종 시상식은 연말임을 실감케 하는 볼거리 중 하나다. '남이 상받는 걸 왜 굳이 보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사람도 있지만, 시청자를 즐겁게 해준 각 분야의 스타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은 연말 시상식의 큰 장점이다.

이런가운데 벌써부터 각 방송사 연말 시상식의 MC 라인업이 확정되고 있다.

15일 방송계에 따르면 SBS는 올해 최초로 3대 시상식 뿐 아니라 방송컨텐츠 전시, 체험공간 제공 등 종합적인 방송컨텐츠 축제(SFA)를 갖는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SBS 어워즈 페스티벌'은 21일 가요대전을 시작으로 30일 연예대상, 31일 연기대상을 각각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SBS의 연예대상 MC는 현재 '힐링캠프'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경규와 성유리 그리고 아나운서 배성재로 확정됐다. '힐링캠프'에 출연 중인 김제동은 토크콘서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할 예정이다. 연기대상 MC는 드라마 '피노키오'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 박신혜가 낙점된 상태며 가요대전은 다수의 인기 아이돌그룹 멤버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 KBS 연예대상 진행을 맡은 신동엽과 유희열

 

올해부터 시상식을 없애고 축제의 의미를 되새기겠다고 밝힌 KBS 가요대축제의 MC로는 윤아, 택연, 이휘재가 거론되고 있다. 연예대상의 진행은 신동엽, 성시경, 유희열이 맡게 되면서 신동엽의 경우 5년 연속 연예대상 시상식을 책임지게 됐다. 연기대상은 드라마 '왕의 얼굴'의 주인공 서인국과 '힐러'의 주인공 박민영이 낙점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MBC는 올해부터 연기대상과 연예대상 수상자를 실시간 문자투표로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시청자 사이에선 "능력으로 결정돼야 하는 수상여부가 인기투표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MBC 연기대상은 신동엽과 드라마 '내생에 봄날'에 출연한 수영이 나설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클라라, 정준하, 김성주, 노홍철, 박형식이라는 5인 MC체제를 선보였던 '가요대제전'에서는 올해 역시 예능에서 큰 활약을 했던 인물들이 대거 투입된다. '아빠! 어디가?' 김성주와 JTBC '히든싱어', '비정상회담'등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활동을 이어온 전현무, '왔다! 장보리'의 히로인 이유리, '진짜 사나이' 출연으로 큰 화제를 모은 혜리와 '썸', '틈'으로 감미로운 콜라보레이션을 보여준 소유가 함께 출연한다.

MBC 연예대상에는 역시 안정적인 진행역할을 담당할 김성주와 함께 '진짜 사나이',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에 각각 출연해온 박형식, 김성령이 진행을 맡게 됐다.

한편 관련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시상식은 채널 돌려가면서 보는 재미지", "시상식 처음 진행하는 사람들 기대된다", "신동엽, 유희열, 성시경 조합 익숙한 듯 새롭다", "김성주, 신동엽 여러개 맡았네", "김성주에 전현무까지", "연민정(이유리) 연기대상 MC 맡아야하는 거 아닌가", "벌써 연말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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