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오영호 코트라 사장이 공학한림원 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공학한림원은 15일 오후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제35차 정기총회를 열고 오 사장을 제11대 공학한림원 회장으로 선출했다. 그는 지난 4일 코트라 사장 임기가 만료됐지만 후임자를 찾지 못해 일단 사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부회장에는 권오경 한양대 석학교수, 김문겸 연세대 교수, 이건우 서울대 공대학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회장 등 5명이 함께 선출됐다. 신임 회장단 임기는 2015년 1월 1일부터 2년간이다.

공학한림원은 학계와 산업계 등에서 공학 기술·발전에 공을 세운 공학인을 발굴·우대하고 공학기술과 관련된 학술 연구 사업을 지원함으로써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1995년 설립돼 내년에 창립 20주년을 맞이한다. 현재 산·학·연 전문가 85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오 차기 회장은 현재 이공계 기피 현상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분위기가 사회 전반으로 확대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런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는 학생 때부터 특허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 차기 회장은 “특허와 같은 지식재산권을 이해하는 것은 발명에 대한 호기심을 넓히는 것과도 연관이 있다”며 “지식재산권에 대한 이해가 넓어졌을 때 연구개발(R&D)에 대한 흥미와 이해도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 공학한림원은 학생과 사회가 특허 의미를 깨닫고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또 산업계 현장에서 필요한 이공계 학생들을 길러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주니어공학기술교실’ 등의 프로그램을 강화해 어린 학생들이 과학기술에 관심을 갖고 훌륭한 공학도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 전문가로서 다양한 목소리를 내놓고 산업과 과학기술 정책 수립을 지원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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