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향후 삼성전자의 지주회사로 부각될 것으로 보이는 제일모직이 상장 첫날 공모가의 2배 수준으로 급등하며 거래를 시작했다.

18일 제일모직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시초가가 공모가 5만3000원의 200%에 달하는 10만6000원에 형성됐다. 이날 제일모직은 시초가가 10만6000원에 형성된 후 차익 매물이 대거 쏟아지며 9만92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이날 9시 40분 현재 시초가보다 4000원(3.77%) 하락한 10만2000원에서 거래되며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이 시간 현재 거래량은 700만주를 넘어서며 투자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음을 드러냈다.

제일모직의 시초가는 상장일 오전 8~9시 공모가격인 5만3000원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되는데 가격 결정의 최상단인 10만6000원에 시초가 형성된 것이다. 이날 거래는 시초가를 기준으로 ±15% 가격제한폭이 적용된다.

제일모직은 1963년 설립돼 패션, 건설, 레저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3년 매출액 3조185억원에 당기순이익 963억원을 올렸다. 현재 이재용(23.2%) 삼성전자 부회장 등 11인이 66.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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