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의태기자]돈키오테적 발상이랄 수 있는 사우디 주베일항망공사 입찰과정과 공정, 서산간척지 물막이 공사에 유조선을 사용한 일, 남북경협의 물꼬를 튼 소몰이 방북….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놓은 사내’, ‘한국경제사를 바꿔 놓은 프론티어’,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기업인생 반세기는 수많은 도전으로 점철된 비화의 보고다.

"임자, 해봤어?"  아직도 고 정 명예회장의 이 말이 생생하다는 이들이 많다.

▲ "어려운 것은 우리가 다 극복할 수 있다"는 강인한 의지로 기업을 일궈온 고 정주영 현대명예회장의 생전 모습

전경련 출판 자회사 FKI미디어는 29일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이봐 해봤어 : 세기의 도전자, 위기의 승부사 정주영'을 발간했다.

2015년은 정주영 회장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로, 이 책은 한국경제사를 바꿔 놓은 프론티어 정주영 회장의 주요 업적과 지금까지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던 많은 비화들을 저자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구성, 생생한 스토리로 풀어냈다.

저자인 박정웅씨는 1974년부터 1988년까지 전경련 국제담당 상무를 역임하며 정주영 회장을 최측근에서 보좌했던 인물로, 현재 국제 프로젝트 컨설팅회사인 메이텍 인터내셔널의 대표를 맡고 있다.

박 대표는 '정주영 회장은 불확실성을 뛰어넘는 과감한 도전, 그리고 창조와 혁신정신을 발휘한 위대한 기업가 유형의 극적인 사례라'고 평가한 피터 드러커 교수의 말을 인용하면서, "정 회장의 이러한 면모를 세계에 널리 알려 우리 민족의 강인한 도전정신, 잠재력, 창의력의 아이콘으로 부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코리아’라는 국가 브랜드를 드높이는 일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이어 "정 회장의 업적을 부각시키는 것 못지않게 그의 치열한 삶의 궤적과 면모를 되새겨보고 이러한 정신을 불러 일으켜 다시금 도전과 용기, 창조와 혁신의 에너지로 위기의 한국경제를 다시 세우는 데 우리 모두가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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