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LG생활건강은 올해 해외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10년째 이어오고 있는 매출과 이익의 성장세라는 두 마리 토끼를 계속해서 잡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우리는 척박한 사업환경 속에서도 비장한 성장 의지로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을 10년 연속 성장시키는 저력을 이어갔다"며 "올해는 주력 사업의 집중 육성을 위해 해외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는 등 시장 선도에 박차를 가하자"고 강조했다.

차 부회장은 "한국경제와 세계경제의 구조적 문제들이 경기회복의 발목을 단단히 잡고 있어 장기불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며 "무한경쟁의 경제 전쟁터에서 기업의 존폐는 얼마나 빠르고 강력하게 시장선도 경쟁력을 확보하느냐에 달렸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그는 올해 시장 선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주력사업 집중 육성을 위한 해외사업 전개 ▲프리미엄화 가속화 및 성장채널 체계적 대응 ▲차별화된 제품 출시 및 지속적인 원가 개선 ▲사회적 책임과 역할 등 중점 추진사항을 제시했다.

차 부회장은 "시장의 규모, 성장성, 사업여건을 고려해 중국 및 중화권 국가를 최우선 목표 시장으로 설정하고 집중 육성해 나가고 향후 미국 및 일본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프레스티지 시장에서는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매스티지 시장에서는 브랜드 프리미엄화 및 코스메슈티컬 참여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면세점과 온라인 시장에서도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며 "과감한 투자와 생산성 향상으로 원가경쟁력을 개선해 재무건전성도 한층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차 부회장은 "어려운 때일수록 초심을 잃지 말고 고객의 숨은 욕구마저 구체화해 작은 부분까지도 고객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세밀함과 철저함을 갖춰야 한다"며 "촉이 있는 육감 위에 자신의 일에 능숙한 전문가적 직감이 축적되고, 나아가 번득이는 통찰력으로 전략적 직관이 발휘되는 조직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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