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미생물'의 주연을 맡은 장수원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지난해 금요일 TV 황금시간대는 tvN이 장악했다'는 평가가 나오곤 한다. '미생'과 '삼시세끼'의 위력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미생과 삼시세끼의 후속작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일 방송계에 따르면 이날 '미생'의 패러디물인 '미생물'이 예고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생물'에서는 바둑천재였던 드라마 속 주인공과 달리 춤과 노래가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장그래가 데뷔에 실패한 후 냉혹한 사회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주인공 장그래역을 맡은 장수원은 지난해 KBS '사랑과 전쟁'에 출연하면서 어색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당황케 했으나 오히려 이를 캐릭터화시키면서 각종 광고와 프로그램에 섭외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장도연(안영이 역), 황제성(장백기 역), 황현희(오상식 역), 이진호(김동식 역) 등이 본 드라마 못지않은 싱크로율로 종영의 아쉬움을 달랠 것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나영석PD의 신개념 예능으로 평가받고 있는 '삼시세끼' 역시 이에 못지 않은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일 휴일을 맞아 '삼시세끼'의 재방송을 내보낸 tvN의 케이블 시청률이 최상위권을 싹쓸이했기 때문이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삼시세끼'의 재방송 시청률은 1.73~2.48%(케이블기준)로 케이블 예능프로그램 1~5위를 석권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도 삼시세끼는 네이버 포털사이트에 실시간검색어 1위에 올랐다. 방송이 종영됐음에도 삼시세끼가 네티즌으로부터 주목받은 이유는 시즌2를 예고하는 포스터가 공개됐기 때문이다. 앞서 계절별 시즌제를 예고한 '삼시세끼'는 오는 16일부터 어촌편을 통해 차승원, 유해진, 장근석의 어부 라이프를 내보낼 예정이다.

공개된 포스터에서 차승원은 고무장갑에 두건을 착용하고 바구니를 든 채 심각한 표정으로 바다를 응시하고 있다. 유해진은 영락없는 어부의 모습이다. 한편 기존에 고급스런 역할을 주로 맡아온 장근석은 울상을 지으며 낚시대를 잡고 있다. 나영석 피디는 예고편을 통해 장근석 캐스팅을 두고 "양어장 아들이기 때문에 회를 뜰 수 있어 캐스팅했다. 단지 그 뿐"이라고 말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관련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장수원이 로봇연기로 뜰 줄이야", "장수원 그 사이에 연기 잘하는 거 아니지?", "미생 어떻게 패러디될까", "나도 어제 삼시세끼 하루종일 틀어놨다", "삼시세끼 어촌편, 세 분 케미도 장난아닐 듯", "아시아의 프린스 장근석이 노예되는건가",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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