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국제시장'의 한 장면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영화 '국제시장'이 관객몰이에 성공하면서 이번 주말께 1000만 관객 돌파가능성이 높아보인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8일기준 '국제시장'의 누적관객수는 855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최근 '국제시장의 주말 동원 관객수가 165만명 이상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주말 1000만 돌파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영화 '국제시장'은 6.25전쟁 당시 흥남 철수를 통해 부산 국제시장에 내려온 피난가족의 스토리를 담고 있다. 덕수(황정민 분)는 전쟁에서 아버지를 잃은 후 어머니와 동생들의 생계를 책임져야했고 가족들을 위해 서독의 탄광으로, 베트남전으로 뛰어들었다. 수많은 어려움과 고비를 겪는 과정에서 덕수는 아내 영자(김윤진 분)와 자식들을 책임지며 든든한 가장으로 거듭난다. 격변의 시대를 관통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살아온 아버지들의 이야기다.

이처럼 영화는 장·노년층이 경험해온 사건을 중심으로 펼쳐지지만 젊은층의 티켓파워도 거세다. CJ ONE 포인트 적립회원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국제시장' 관객 중 30.5%가 20대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젊은관객들은 기존에는 몰랐던 아버지세대의 이야기를 간접경험할 수 있었던 점을 이영화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고 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아버지들이 우리세대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쳤기에 지금의 나와 대한민국이 있는거지", "젊은이들에겐 막연히 얘기로 전해듣기만 했던 이야기들을 실제로 눈앞에서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우리나라 현대사를 잘 풀어낸 듯", "요즘 가족끼리 함께 볼 수 있는 영화 있어서 좋다", "주인공 한명이 우리나라 아픈 현대사를 다 겪어낸 게 비현실적이긴 하지만 간접경험해서 좋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역대 1000만 관객을 넘은 영화로는 '명량'(2014), '아바타'(2009), '도둑들'(2012), '7번방의 선물'(2013), '광해, 왕이된 남자'(2012), '변호인'(2013), '해운대'(2009), '괴물'(2006), '왕의남자'(2005), '겨울왕국'(2014), '인터스텔라'(2014)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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