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일밤 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MBC가 예능프로그램의 인기를 되살리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일밤'은 육아예능의 유행을 선도한 '아빠 어디가'를 마무리 짓는가하면 실력파 가수들의 등장으로 화제를 모은 '나는 가수다'가 시즌제로 부활을 알렸다.

12일 방송계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일요일 저녁 황금시간대를 지켜온 '아빠 어디가'가 오는 18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다. '아빠 어디가'는 2013년 1월 시작돼 시청자의 큰 관심을 받으며 연예대상까지 거머쥐었다. 뿐만 아니라 출연 아빠들과 아이들은 예능과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이에 '아빠 어디가' 측은 지난해 초 새로운 멤버와 기존 멤버의 혼합체제로 또 한 번의 도약을 노렸으나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활약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MBC 측에 따르면 '아빠 어디가'의 후속 프로그램으로 동물교감 버라이어티 '애니멀즈'가 방송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자연 속에서 여러 동물들과 스타들이 함께 생활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는다. 현재 서장훈, 장동민, 박준형이 출연을 확정지었으며 소녀시대 유리는 출연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시청자들로부터 크게 주목 받았던 '일밤 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은 시즌2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애니멀즈'가 첫 방송되는 25일 두번째 여군특집을 방송할 예정이다. '진짜 사나이'는 지난해 배우 라미란, 김소연, 홍은희, 가수 걸스데이 멤버 혜리, 지나, 코미디언 맹승지, 쇼트트랙 선수 박승희가 출연해 프로그램내 최고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2에 출연하는 멤버는 배우 김지영, 박하선, 강예원, 이다희와 코미디언 안영미, 가수 에이핑크 멤버 윤보미,  에프엑스의 엠버, 방송인 이지애로 구성됐다.

한편 지난 2011년 최고 가수들의 치열한 경연형식으로 시청자의 관심을 모은 '나는 가수다'가 금요일로 시간대를 옮겨 오는 30일 방송될 예정이다. '나는 가수다'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앞서 가장 화제를 모은 참가자 중 한명인 박정현의 인터뷰를 게시했다. 박정현은 "그때 관객과의 남다른 음악적 소통, 전율, 이런 것이 두번 다시 경험할 수 없는 순간들이기에 그리울 때가 있다"고 말해 시청자의 관심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방송계가 '나는 가수다'가 '아빠 어디가'의 후속으로 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과 달리 최근 '응답하라 시리즈', 꽃보다 oo 시리즈', '삼시세끼', '미생'등의 인기를 통해 황금방송시간대로 자리잡은 금요일 밤시간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주말프로그램 못지않은 뜨거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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