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연속 상승하며 1주일간 5% 이상 급등...올 들어서만 7.7% 껑충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새해 들어 가장 잘 나가는 상품은 역시 금이다. 금값이 무려 6거래일 연속 치솟았다. 그러면서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주가가 급등하고 달러가치가 크게 절상됐는데도 금값 상승세가 이어저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주가와 달러는 금과 천적관계다.

16일(미국시각) 선물업계에 따르면 이날 금 선물 2월물 가격이 또다시 급등했다. 이날에도 온스당 가격이 1% 더 올라 1276.9달러를 기록했다. 4개월만의 최고치다. 금값은 이로써 6거래일 연속 올랐다. 전날에는 2.5% 폭등했었다. 이날에도 장중 한때 1280달러선 마저 돌파하며 지난해 9월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더욱이 이날엔 금과 천적관계에 있는 뉴욕 주가와 미국 달러화가치가 동시에 크게 올랐는데도 금은 주눅들지 않았다. 그만큼 금값만의 상승 요인이 따로 있다는 얘기다.

금값은 이번주에만 5.6%나 급등했다. 무서운 상승세다. 2013년 7월 이후 18개월만의 가장 큰 주간 상승폭이다.

스위스 중앙은행의 전격 조치가 금값을 연일 급등시켰다. 스위스 중앙은행이 전날 ‘최저환율제’를 폐지하면서 통화관리의 끈을 놓아버리자 글로벌 금융불안이 커졌고 그것은 곧 위험회피 심리를 강화시켜 안전자산을 대표하는 금값을 밀어올리고 있다.

스위스 중앙은행 조치 이후 글로벌 돈이 금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는 뉴스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금상장지수펀드(금 ETF)도 금 보유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금 상장지수상품펀드가 보유한 금보유량이 1608.1톤으로 12.5톤이나 증가했다. 지난 2012년 9월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금값은 이번주에만 5% 이상 오른데 힘입어 올들어 7.7%나 껑충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당초 시장에선 금값이 1240달러선에서 조정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는데 이런 전망마저 무색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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