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이번주 유럽중앙은행(ECB)이 미국식 양적완화(QE, 국채매입 등을 통한 매월 무제한 돈풀기식 경기부양책)를 도입하더라도 그리스는 양적완화 수혜 대상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19일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 슈피겔지는 “ECB가 22일 통화정책회의에서 미국식 양적완화를 도입하더라도 그 책임은 ECB가 아닌 유로존 각국 중앙은행이 지게 될 것”이라며 “이는 채권매입으로 인해 타국으로 전염되는 리스크를 축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는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가 ECB의 양적완화 추진과 관련해 조건부 수용 방침으로 내세웠던 조건이기도 하다.

특히 슈피겔지는 “ECB 양적완화 추진 시 채권 매입 한도는 각국 부채의 20~25% 한도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다만 그리스는 질적 요건을 갖추지 못해 양적완화 프로그램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그리스 2개 은행이 총선 이후 예금 인출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ECB에 긴급유동성 지원을 요청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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