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의 파격적인 양적완화(QE) 결정은 금값도 춤추게 했다. 금값이 드디어 1300달러선을 돌파했다. 이런 분위기라면 1300달러선 안착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뒤를 잇고 있다.

22일(미국시각) 선물업계에 따르면 이날 금 선물 2월물 가격은 전일 대비 0.5% 상승한 온스당 1300.7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이 종가 기준 1300달러선을 상향 돌파한 것은 지난해 8월이후 처음이다. 전날엔 장중 한때 1300달러선을 터치했었다.

이날엔 금의 천적인 미국 달러가치가 치솟고 미국 주가가 급등했지만 금 또한 이에 굴하지 않았다. 금은 금대로의 호재를 즐겼다. 유럽중앙은행의 대규모 무제한 양적완화 결정은 미국 달러, 글로벌 주식에도 호재가 됐지만 금에게도 역시 호재였다. 그도 그럴 것이 금은 인플레이션 헤지 상품이다. 유럽중앙은행이 물가 2% 달성 때 까지 무제한 돈을 풀겠다고 했으니 금값이 춤을 추지 않을 수 없는 하루였다.

선물업계 관계자는 “이날 금 시장도 유럽의 양적완화를 대 환영했다”면서 “최소 1조1400억유로규모의 무제한 돈풀기 결정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조치였고 그것이 금 수요를 자극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유럽중앙은행의 공격적인 통화완화 정책으로 인해 금값이 1300달러선에 안착할 여지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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