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예능프로그램 '용감한 가족' /출처=KBS 홈페이지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주 5일제 시행으로 금요일 저녁은 직장인들에게 주말 못지 않은 휴식시간이 됐다. 주변 지인들과 만나 시간을 보내는 '불금'도 좋지만 집에서 TV를 보며 주일간 쌓인 피로를 풀어내는 것 또한 금요일의 묘미다. 이런가운데 최근 지상파를 비롯한 케이블, 종편방송사가 금요일 시간대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시청자들을 고민케하고 있다.

23일 방송계에 따르면 tvN '삼시세끼-어촌편‘의 새로운 출항이 시청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삼시세끼 시즌 1'이 최고 10.5% 시청률을 기록한 데다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 라인업으로 새로운 시너지효과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시세끼는 농촌편에서와 마찬가지로 손수 재료를 구해 끼니를 지어먹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을 예정이다.

다만 지난 16일 첫방송을 내보낼 예정이었던 ‘삼시세끼’는 당초 출연진이었던 장근석의 갑작스런 하차로 분량편집이 불가피해지면서 일주일 미뤄야만 했다.

한편 KBS는 지난 개편을 통해 금요일 심야시간에 돌연변이존을 편성했다. KBS는 미래예측 버라이어티 ‘나비효과’를 3회에 걸쳐 방송하는가하면 지난 9일부터는 김재중, 유오성, 배종옥 등이 출연하는 드라마 ‘스파이’를 내보내고 있다. 또한 이날부터 심혜진, 박명수, 최정원 등이 가상가족을 이루며 펼쳐지는 예능프로그램 ‘용감한 가족’이 10회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다.

MBC는 밤 10시부터 스타들이 평소 배우고 싶던 분야를 다른 스타의 개인과외를 통해 배우는 ‘띠동갑내기 과외하기’를, 11시부터는 혼자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하는 ‘나 혼자 산다’를 준비해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다. SBS의 ‘정글의 법칙’ 또한 꾸준한 관심을 받으며 동시간대 시청률을 견인하고 있다.

이밖에도 음악전문채널 M,net은 젊은이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성장을 담은 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를,  tvN은 '응답하라' 시리즈, '응급남녀', '미생' 시간대에 드라마 ‘하트투하트’를 편성해 지난 17일부터 방송 중이다.

JTBC와 MBN 역시 각각 신동엽, 성시경, 허지웅, 유세윤 등이 출연하는 '마녀사냥'과 과거 크게 주목받았던 이슈를 다룬 프로그램 '아궁이'를 내보내며 지상파 못지 않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각 방송사가 금요일 시간대에 뜨거운 채널 경쟁을 벌이면서 시청자들은 리모콘 돌리기에 바빠졌다. 과연 어떤 프로그램이 시청자의 관심을 끌어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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