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샘 2015SS 신혼 라이프스타일 제안 행사'에 참석한 배우 전지현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한샘이 국내 신혼부부 1만여 쌍의 공간활용 실태를 분석해 5가지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20여 개 공간을 제안했다. 한샘은 1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2015년 봄·여름(S/S) 신혼 라이프스타일을 발표했다.

한샘 최양하 대표는 이날 "신혼부부들에게 신혼집 꾸밈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5가지 라이프스타일과 20여 개 신혼집을 제안키로 했다"며 "분석을 거쳐 신혼부부들이 예쁜 가구보다는 자신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공간을 원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샘은 신혼집의 보편적 형태인 79㎡(24평형)에 다섯 가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20여 개 공간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2013년 9월부터 2014년 8월까지 신혼가구 구매고객 약 1만쌍의 주거 실태를 분석하고, 결혼 1년 미만 부부 100여 쌍을 대상으로 신혼집 사진을 조사 분석해 실제 가구배치와 사용실태를 조사했다.
 
조사에서 60% 이상의 신혼부부들은 가구를 매장에서 단품 형태로 구입한 후 신혼집에 배치했을 경우, 실제 차지하는 면적을 잘못 계산했거나 제각각인 가구들로 전체적인 스타일이 조화를 이루지 못해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고 응답했다.

한샘은 이 같은 조사를 기반으로 5가지 스타일의 20여 개 공간을 기획해 이 중 16개 공간을 전국 6개 플래그숍과 80개 대리점 매장에 실제 크기로 꾸며 신혼집의 공간이 실제 어떤 모습일지 상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국 매장에서 신혼집을 미리 볼 수 있는 '3D 시뮬레이션 상담 서비스'(큐브, Cube)도 운영할 예정이다. 예비 신혼부부들이 매장을 방문해 원하는 신혼 공간을 선택한 후 전문 코디네이터와 함께 '큐브'를 통해 자신의 집에 가구가 설치된 이미지를 만들어 봄으로써 집꾸밈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한샘은 이번 신혼공간 제안을 기념해 12일 신혼부부만을 대상으로 하는 멤버십 '한샘 웨딩클럽'을 론칭한다. 한샘인테리어닷컴 홈페이지에서 웨딩클럽에 가입하면 생활용품 할인 쿠폰이 증정되며, 혼수경품 이벤트와 신혼집 개조 이벤트 응모 자격이 주어진다.

한샘은 또 신혼고객을 대상으로 침실, 옷장, 거실, 서재 등 신혼집 전체를 채울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최대 150만원 할인 판매한다. 500만원 이상 구입 고객에게는 신혼여행 필수품인 30만원 상당의 샘소나이트 기내용 캐리어도 증정한다.

한샘 매트리스 '컴포트아이' 친환경 업그레이드 기념으로 침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침대(프레임)을 함께 구매할 경우 침대(프레임)를 반값에 제공하고 매트리스도 최대 30만원까지 추가 할인한다.

한편 최 대표는 '가구공룡' 이케아의 국내 상륙과 관련해서는 "이케아는 세계적 공룡기업임에 틀림없지만 단점이 분명히 있다"며 "한샘은 대리점, 직매점, 온라인, 홈쇼핑 등 다양한 유통채널이 있고, 택배와 시공서비스 등 이케아가 가지지 못한 장점이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다양성에 있어서는 이케아에 뒤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소비자들에게 꼭 필요한 제품군만 놓고 보면 한샘에 더 경쟁력이 있다"며 "최근 몇 년간 공장자동화 등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갖췄고 일부 품목의 경우 이케아보다 더 저렴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어차피 이케아와 경쟁을 해야 한다면 확실하게 할 것"이라며 "매장을 대형화하고 직매장을 늘리는 한편 온라인, 홈쇼핑 등의 유통채널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광명에 이어 올해에는 강북과 대구에 대형 플래그숍(거점매장) 두 개를 추가 오픈하는 등 전국에 15개가량의 직매장을 개설할 생각이다.

그는 해외 진출 계획과 관련해서도 "지난해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 프로젝트 사업을 시작했는데 올해부터 해외시장 진출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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