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강달러 정책 용인+연준 금리인상 임박...금값 더블악재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금값이 사흘연속 추락했다. 미국 달러가치 초강세 여파다. 게다가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불안감도 금값을 짓누르고 있다. 그리스-우크라이나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데도 금값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각) 미국 상품시장에 따르면 이날 금 선물 4월물 가격은 온스당 12.6달러, 1% 하락한 1219.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8일 이후 한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값은 미국시장 보다 앞서 열린 아시아-유럽시장에서는 그런대로 보합권을 유지했다. 그러나 미국 시장이 열리자 고꾸라졌다. 유로존 불안이 금값을 지탱하는 듯 했지만 달러 초강세엔 속수무책이었다. 금 매도세가 봇물을 이뤘다. 특히 터키 이스탄불에서 끝난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각국이 미국 강달러 정책”을 용인키로 한 것은 금값에 치명타를 가하는 요인이다. 게다가 이날 일본 엔화 대비 미국 달러화가치가 올들어 최고치로 절상되면서 금값이 추락했다. 금과 달러는 천적이다.

뿐만이 아니다. 올 여름쯤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란 진단이 계속 나오는 것도 금값 장기 불안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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