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경쟁력 다보스 포럼서도 도마위 올라

 지난밤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얼어붙었다. 애플의 주가가 급락하고 반도체 지수마저 떨어진 것이 이같은 상황을 야기했다.

 
25일(한국시각)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24일(미국시각) 미국 증시에선 운송주 등이 상승하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우지수는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보다 50.57포인트 오른 13828.48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도 0.43포인트 오른 1494.83을 기록했다. 그러나 나스닥지수는 3130.00으로 23.03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미국 증시에서의 가장 큰 특징은 애플쇼크였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이 부진한데 이어 올 1분기 매출전망마저 낙관적이지 못하면서 주가가 10%이상 급락한 것이다. 무려 10개 이상의 투자기관들이 애플의 목표가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하락을 부추겼다. 애플 주가는 450달러까지 밀렸고 서킷브레이커 발동까지 야기했다. 11개월만의 최저 주가다.
 
이에따라 애플의 경쟁력은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도 도마위에 올려졌다.
존 챔버스 씨스코 CEO는 아직 애플의 붕괴를 논할 단계는 아니지만 혁신과 리스크 테이킹에 소홀히 할 경우 장래를 낙관할 수 없다고 일침을 가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날 애플 주가 쇼크로 컴퓨터 업종 주가가 하락하면서 나스닥 주가를 끌어내렸다.
 
하지만 이같은 애플 쇼크에도 불구하고 미국 전반적인 주가는 선방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철도 항공 산업운송 등 운송관련 주가가 크게 호전되면서 다우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다우는 이바람에 5일연속 상승세를 연출했다. 이제 300여포인트만 더 오르면 다우지수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그동안 너무 가파르게 올라 잠시 쉬어갈 가능성이 있다논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미국 외환시장에서 이날 달러화에 대한 엔화환율은 다시 달러당 90엔대를 돌파해 우리나라 자동차 주가에 또다시 악재가 될 전망이다.
 
미국의 경기지표 또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줄었고 경기선행지수도 0.5%증가하면서 미국 증시상승에 일조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의 경우 3월부터 고용도 늘고 투자도 증가할 것이라며 이때부터 본격적인 상승세가 연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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