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경제지표 양호해지면 조기 금리인상 요구 커질 수 있어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이번주 미국에서는 주요 경제지표가 속속 발표된다. ▲ 1월 개인소득 및 지출 ▲ ISM 제조업지수 ▲ 지난 2월중 자동차 판매 ▲ 2월 미국 고용지표 등이 그것이다.

특히 이들 핵심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올 경우 연준을 향한 조기 금리인상 요구도 커질 전망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선 미국에서는 2일(이하 미국시각) 1월 개인소득 및 소비지출과 2월 ISM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이어 3일엔 2월 자동차 판매 동향이 공개된다.

또한 4일엔 2월 ADP 민간고용동향, 5일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6일엔 노동부의 2월 고용보고서(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수, 실업률)가 각각 모습을 드러낸다.

이런 가운데 월요일(2일)에 공개 될 미국의 1월 개인소득 및 소비지출(PCE) 통계는 매우 큰 의미를 가질 전망이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상승률, 즉 근원 물가가 전월 대비 0.2% 이상 오른 것으로 드러날 경우 3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금리정책과 관련한 ‘인내심’이란 문구를 삭제할 하능성이 커질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같은날 발표될 ISM 제조업지수도 중요도가 높긴 마찬가지다. 현재로선 54.3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지표가 예상수준을 웃돌 경우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유지될 전망이다.

6일 발표될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여부도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지표다. 비농업 신규 고용이 1월중 26만7000명으로 빅 서프라이즈를 연출한 가운데 2월에도 고용회복세가 지속됐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게다가 실업률이 전월의 5.7% 이하로 낮아질 것인지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이밖에 2월에도 자동차 판매가 급증세를 지속했는지도 관심 대상이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1월 중 미국 자동차 판매는 매우 고무적이었다. 1월은 자동차 판매 비수기다. 그런데도 미국과 일본의 주요 자동차 회사들의 판매실적이 두드러졌다. GM의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18%나 늘었고 도요타(+16%) 포드-닛산(+15%)도 두자릿수의 급증세를 나타냈다. 2월 판매실적이 주목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문제는 한국의 현대-기아차다. 현대-기아차는 1월 중 1.1% 판매증가에 그쳤다. 2월에는 만회할 수 있을지에 시장의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최근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소나타 하이브리드 차량을 전격 공개하는 등 판매 회복에 올인한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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