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의태기자]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33) 한화큐셀 상무가 한화큐셀의 이사회에 입성했다.

▲ 한화 3세 김동관 상무

5일 한화에 따르면 김동관 상무는 최근 한화큐셀 CCO(최고고객경영자)의 직함으로 이사회 구성원이 됐다. 최진석 사장은 CTO(최고기술경영자)로 이사회에 합류했다.

한화는 태양광 사업을 하는 한화큐셀과 솔라원을 합병했다. 한화솔라원 이사회 멤버였던 김동관 상무과 최진석 사장이 합병 법인인 한화큐셀 이사회 멤버로 새로 선출된 셈이다.

이로써 한화큐셀 사내이사는 남성우 CEO(최고경영자), 서정표 CFO(최고재무책임자) 등 4명으로 늘었다. 전체 이사회 멤버는 사외이사를 더해 7인이다.

이번 조치는 통합 한화큐셀 출범에 맞춰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한화큐셀은 설명했다.

한화 3세인 김 상무의 경영행보가 한층 넓어진 것이다. 김승연 회장은 태양광사업을 미래 그룹의 먹거리 사업으로 보고 장기적 안목에서 과감하게 투자하면서 장남인 김 상무에게 실질적인 지휘권을 맡긴 것으로 볼 수 있다.

김동관 상무는 2010년 1월 한화에 입사해 이듬해 한화솔라원 등기이사 및 기획실장을 거쳐 2013년 8월에는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에 임명돼 태양광 사업 등을 주도해왔고, 작년 말 그룹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한화그룹의 태양광사업을 주도했던 양대 축인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은 한화큐셀로 합쳐져 셀 분야의 세계 1위 업체로 발돋움했다.

한편 한화큐셀은 케이만군도에 법인등록을 해 국내에는 공시 의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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