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포맷의 예능 프로그램에 시청자 관심

▲ JTBC '비정상회담' MC들과 멤버들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지난해 tvN은 '꽃보다 청춘', '삼시세끼', '미생' 등 금요시간대에 배정된 프로그램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단연 '금요일 강자'로 떠올랐다. 최근에도 '삼시세끼-어촌편'이 최고 16.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가운데 JTBC가 월요일 예능강자로 떠오르고 있어 주목된다.

10일 방송계에 따르면 지난 9일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가 시청률 3.6%(닐슨코리아 기준)로 자체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간대가 월요일 9시40분으로 지상파 월화드라마, 월요시청률 강자 '가요무대'와 경쟁하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준이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출연진이 자신의 집에 있는 냉장고를 직접 스튜디오로 가져와 그 안에 있는 재료로 전문셰프들이 음식을 만들어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최현석, 샘킴, 김풍 등 다양한 매력을 갖춘 셰프들과 김성주, 정형돈의 안정적인 진행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가정집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간단한 재료만으로 훌륭한 음식을 탄생시키면서 최근 예능 프로그램의 주요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요리예능'의 성공계보를 잇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분에서는 씨스타 멤버 소유와 가수 예원이 출연한 가운데 소유의 냉장고 속 재료로 샘킴, 최현석 셰프가 매운야식 요리대결을 펼쳤다.

한편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흥행 가도에 브레이크가 걸렸던 '비정상회담'도 최근 호감도는 물론 시청률도 회복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2월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한 데 이어 9일 방송분도 4.1%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영하는 예능 프로그램 KBS '안녕하세요'(5.6%), SBS '힐링캠프'(5.3%)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JTBC는 최근 '비정상회담' 출연진의 집을 찾아가는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심리토크쇼 컨셉의 '속사정 쌀롱', 가상연애 프로그램 '나홀로 연애 중'등 으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 포맷을 선보이고 있다. 이런가운데 월요일 방송되는 프로그램들이 관심을 끌면서 향후 '금요일의 tvN'처럼 지상파를 뛰어넘는 수준까지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