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우지수가 다시 힘찬 상승세를 기록하며 사상최고치에 더 근접했다.

 
특히 미국 주식시장은 앞으로 244포인트만 더 오르면 지금까지 가보지 못했던 길을 가게 되는 셈이어서 그 이후에 미국 시장이 어떤 모습을 그려낼지 주목된다.
 
30일 미국언론에 따르면 29일(미국시각) 미국 증시는 다시 힘찬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13954.42로 72.49포인트 올랐고 S&P500도 1507.84로 7.56포인트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만 3153.66으로 0.64포인트 하락했다. 유럽증시에선 영국 독일 프랑스 주가 모두 상승했다.
 
특히 이날에도 유동성랠리가 지속되면서 미국주가를 끌어 올렸다. 이날부터 이틀간 올들어 처음으로 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리고 있지만 앞으로도 상당기간 양적완화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FOMC회의와 관련해선 30일(미국시각) 진행될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다우지수는 이날 상승으로 이제 사상 최고치 돌파까진 불과 244포인트만 남겨놓게 됐다.
 
이런 가운데 미국 증시는 지난 2006년과 2007년을 연상케 하고 있다. 당시에도 달러가치 약세, 엔화가치 약세 속에 중국 위안화와 한국 원화는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다가 IT 등의 거품이 꺼지면서 상승세가 꺾인 적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증시 주도종목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06년과 마찬가지로 IT, 자동차는 주춤한 가운데 주택건설 및 에너지 지수가 이미 신고가를 경신했고 정유 철도 비철금속 증권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하는 분위기다. IT와 자동차를 제외하곤 대부분 업종의 주가가 상승세에 가담하고 있는 셈이다.
 
이와관련, 미국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제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느냐, 그리고 상승한 뒤엔 어떤 모습을 나타낼 것이냐에 이목을 집중시키는 모습이다.
 
특히 미국내에선 주택지수가 살아나면서 미국 증시도 동반상승하는 분위기여서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다고 해서 주가가 금방 큰 조정을 받을 것으로는 보지 않는 분위기도 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나스닥의 애플 주가는 128기가 4세대 아이패드를 출시한다는 발표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편 미국시장에서 자동차 IT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데 이런 현상은 조만간 한국 증시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시아지역 펀드에 많은 돈이 몰려들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주가만 주춤대고 있는데 이런 고비가 넘어가면 한국시장에도 유동성장세의 성격이 본격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