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미국시각)부터 이틀간 미국에선 FOMC(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월가를 비롯한 대부분 미국 전문가들은 올 연말 또는 그 이후에나 양적완화 조치가 종료될 것으로 전망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게다가 미국인들 대부분은 연준이 양적완화를 종료 하더라도 단번에 끝내지 않고 점진적인 종료 방식을 택할 것으로 관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한국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선 FOMC회의가 열리고 있긴 하지만 양적완화와 관련해 극단적인 결정이 내려지진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CNBC가 월가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6%는 연준이 양적완화를 즉각 중단하지 않고 점진 중단하는 방식을 택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일부는 올 중반쯤 양적완화조치가 중단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시각들이다.
 
아울러 월가 전문가들은 연준이 양적완화 종료 목표치를 완화해 가며 출구전략을 마련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예컨대 실업률 목표치를 당초의 6.5%가 아닌 6.8%로 조정해 양적완화를 끝낼 것이라는 진단이 그것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일각에선 양적완화 지속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와 주목된다. 현재 연준의 3차 양적완화에 따라 통화당국은 매월 850억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규모의 자산을 매입중인 가운데 존 테일러 스탠포드대 교수는 “이런 연준의 정책이 오히려 미국 경제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릭 스탠리 CNBC 기자도 “현재의 연준 정책은 다시는 주워 담을 수 없는 치약과도 같다”고 지적, 이런 여론이 향후 연준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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