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증권주 등 금리 인하 수혜주도 대부분 급등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한국은행이 12일 기준금리를 기존 2.00%에서 1.75%로 전격 인하한 가운데 통상 기준금리 인하 수혜 업종인 증권, 건설업계의 주가는 물론 보험, 은행권의 주가도 일제히 상승했다.

증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키움증권의 주가는 전일대비 2700원(4.25%) 상승한 6만6300원을 기록했다. 또한 메리츠종금증권(5.33%), 골든브릿지증권(1.89%), 한양증권(2.47%), HMC투자증권(1.41%), 대신증권(0.94%) 등 다른 증권사 주가도 대부분 상승세에 동참했다.

건설주도 강세였다. 현대산업개발의 주가가 3.39% 올랐고 KCC건설(2.73%), 대우건설(1.62%), 금호산업(0.95%), 두산건설(0.82%) 등이 상승했다.

증권사의 경우 기준금리 인하로 추가수익을 얻기 위한 자금이 증시로 쏠릴 것으로 기대되면서 주가가 올랐다. 건설업종은 부채 부담 완화와 부동산 경기 활성화 기대로 인해 일명 '금리 인하 수혜주'로 평가된다. 수출기업 역시 금리 인하에 따른 원화가치 약세가 기대되면서 수혜를 입을 것이란 예상이 나왔음에도 대표 수출주인 삼성전자(-1.83%), 현대자동차(-2.55%)는 하락했다.

반면 금리 인하 여파로 수익성 악화 우려가 제기된 은행과 보험업계의 주가도 상승해 시장을 의아케 했다. 기업은행이 전일대비 500원(3.95%) 오른 1만3150원을 기록했고 KB금융, 우리은행 주가가 각각 4.09%, 3.39% 뛰어올랐다.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주가 역시 2.19%, 2.14% 상승했다.

삼성생명과 동양생명의 주가는 전일대비 각각 0.63%, 2.17% 올랐다.

이처럼 은행, 보험주의 주가가 예상외로 크게 오른 것은 금리인하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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