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의태기자]지난해 입원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질환은 ‘기타 추간판 장애(허리 디스크)’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외래진료인원은 ‘급성기관지염’이 가장 많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흔히 허리 디스크로 알려져 있는 기타 추간판 장애의 작년 진료인원은 27만 9000명으로 2013년 23만 7000명보다 17.9% 늘어났다.

이 질병은 2010년에는 7번째로 입원 진료인원(16만1000명)이 많았지만, 5년 사이 73.1% 늘어 가장 입원 진료인원이 많은 질병이 됐다.

연령별로는 남성은 30대, 여성은 50대 진료인원이 많았다. 남성 진료인원이 30대에 3만 6000명, 여성은 50대에 4만3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 지난해 허리디스크로 입원해 진료를 받은 환자는 27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17.9% 늘었다.

입원 진료인원이 2번째로 많은 질병은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26만6000명)이었고 노년성 백내장(25만 1000명),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및 결장염(22만2000명), 치핵(19만5000명) 순으로 진료인원이 많았다.

목 디스크로 알려진 ‘경추간판 장애’는 남, 녀 모두 50대 진료인원이 각각 1만 1000명, 1만 6000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외래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질병은 ‘급성 기관지염’으로 1508만 4000명이 진료를 받았으며 전년 대비 23만 6000명(1.6%)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급성 기관지염’의 진료인원은 매년 1000만명 이상으로 5년간 진료인원 역시 가장 많았다.

이 질병은 주로 3, 4월에 진료인원이 많이 발생하며 8월까지 감소하다 이후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치은염 및 치주질환(1289만 6000명), 급성 편도염(692만 5000명), 다발성 및 상세불명 부위의 급성 상기도 감염(692만 5000명),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656만 2000명) 순으로 진료인원이 많았다.

연령구간별 진료인원 1순위 질병을 살펴보면 0~20세에서는 급성기관지염 환자가 가장 많았으며 21~60세에서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 환자가, 61세 이상에서는 본태성(일차성) 고혈압 환자가 각각 최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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