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경배 회장

[외신종합] 지난해 세계200대부호 말석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보유 주식 가치 상승으로 163위로 점프했다. 이건희 삼성 회장에는 못미치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앞질렀다.

세계 부호 1위는 836억 달러(91조9600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다. 2위는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711억 달러·78조2100억원), 3위는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684억 달러·75조2400억원)이다.

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 200대 부호 랭킹에서 서 회장의 재산은 3월31일(현지 시간) 기준 80억 달러(8조8000억원)로 세계 부호 순위 163위에 올랐다.

128억 달러(14조800억원)로 85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 이어 우리나라 기업인으로서 두 번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75억 달러(8조2500억원)로 183위에 올라 국내 3위를 차지했다.

서 회장은 지난해 11월 처음 세계 200대 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최근까지 이건희, 이재용 부자에 이은 3위였다. 그러나 액면 분할 전 아모레 주가가 300만원선을 넘는 등 주가가 급상승하면서 지난달 말부터 이재용 부회장을 앞서기 시작했다.

한편 서 회장은 지난해 업계 최고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이 지난달 31일 금감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서 회장은 지난해 총 44억3578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보수에는 급여 13억8000억과 상여금 31억3577만원이 포함됐다. 19억8000만원을 받은 2013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서 회장의 연봉이 급증한 것은 실적 호조로 상여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창립이래 최대 규모이자 전년 대비 40% 급증한 659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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