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에서 주식으로 자금 이탈하면서 국채 10년물 2% 넘어

 양적 완화에 따른 자금 홍수로 미국 증시는 주가 상승을 누리고 있지만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돈의 공급이 늘면서 돈의 가격에 해당하는 금리가 치솟고 있다. 이는 향후 경기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로이터가 3일(미국시간) 지적했다,

 
금리 상승에 따라 타격을 입는 것은 주택시장, 자동차 판매 등 대출과 관련된 거래가 이뤄지는 분야다.
 
채권시장은 30여년에 걸친 호황의 종식을 진작부터 예견했고 유명한 채권전문가인 빌 그로스는 미 국채의 비중을 대폭 줄이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큰 손’인 연방준비제도(Fed)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다. Fed의 양적완화는 막대한 채권 매입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채권에서 이탈해 주식시장으로 가는 자금 흐름 속에 최근 10년만기 미국 재무부채권 금리가 9개월만에 처음으로 2%를 넘어섰다.
 
Fed가 양적완화를 종료하고 정상적 통화정책으로 돌아올 경우 금리 인상 폭은 0.35%포인트를 넘어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렇게 금리가 급격히 상승하면 주택담보 대출 등 모든 금리 체계에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급격한 경기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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