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의태기자]금연·저위험음주·걷기 실천 등 건강생활지표 3가지를 모두 실천하는 국민은 29.6%로 3명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비율을 보면 여성(37.6%)이 남성(21.3%)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23.8%)와 40대(25.0%)가 가장 낮았다. 우리 사회의 중추를 이루는 30대, 40대가 이유가 무엇이든 건강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다는 것은 국민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충격적이다.

지역별로는 서울(39.2%), 대전(34.5%), 인천(33.6%)이 다른 시·도보다 건강생활 실천율이 높았으며 제주(21.3%), 경남(21.5%)은 최하위권이었다.

▲ 흡연율은 매년 낮아지고 있지만 음주율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또 흡연율은 매년 낮아지고 있는 반면 음주율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걷기 등 신체활동은 해가 갈수록 감소하고 비만인구는 늘어나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7일 발표한 ‘2014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8~10월 254개 시군구 22만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 국민의 현재흡연율은 24.0%로 2013년 24.2%에 비해 0.2% 줄어들었다. 2008년 26.0%보다는 2.0%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2014년 남자 현재흡연율도 45.3%로 전년의 45.8%보다 0.5%포인트 줄었으며 2008년의 49.2%에 비해서는 3.9%포인트 감소했다.

그러나 음주율은 늘어나고 있다.

최근 1년 동안 한달에 1회 이상 음주한 사람의 비율인 '월간 음주율'은 2008년 54.1%를 기록한 이후 증가세를 이어져 난해는 사상 최고치인 60.8%까지 올라갔다.

평생음주율(현재까지 1잔 이상의 술을 마신 적 있는 사람의 비율) 역시 같은 기간 77.0%에서 88.3%로 11.3%포인트 높아졌다.

고위험음주율은 2008년 18.4%에서 작년 18.7%로 큰 변화가 없이 정체상태를 보였다. 고위험음주율은 한 번의 술자리에서 평균 음주량이 7잔(남성) 혹은 5잔(여성)을 주 2회이상 마시는 사람의 비율이다.

음주시작 연령도 2008년 21.7세에서 2014년 20.9세로 0.8세 빨라졌다

걷기 실천율로 대표되는 신체활동 지표의 경우 2008년 조사 이후 감소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2008년 50.6%에서 2010년 43.0%, 2012년40.8%, 2014년 37.5% 등으로 매년 줄었다. 걷기 실천율은 최근 1주일 동안 1일 30분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실천한 사람의 비율을 말한다.

비만율은 2008년 21.6%, 2010년 22.5%, 2012년 24.1%, 2014년 25.3% 등으로 6년 사이 3.7%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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