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증시도 함께 웃어...러시아, "그리스에 차관 제공 용의"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긴 부활절 연휴를 끝낸 유럽증시가 활짝 웃었다.

7일(현지시각) 유럽증시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유로존 경제지표가 양호했고 유로존 주요국 주가들의 주가도 더불어 올랐다.

국가별로는 유로존 리더국인 독일의 주가지수가 1만2123.52로 1.30% 급등했다. 남유럽 국가 중에선 스페인 증시가 0.72% 상승했고 이탈리아 증시도 1.53% 껑충 뛰었다.

최근 채권단과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그리스 아테네 지수도 780.51로 1.19%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경제지표는 장밋빛을 안겨 주었다.

마르키트(Markit)가 조사 발표한 3월 유로존 합성(서비스+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는 무려 5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의 53.3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지난 11개월래 최고 수준이다. 이는 유로존의 경기 확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얘기다.

국가별 PMI를 보면 아일랜드(59.8)와 스페인(56.9)의 지표 상승이 돋보였다. 다음은 독일(55.4), 이탈리아(52.4), 프랑스(51.5) 순이었다.

마르키트는 “유로화 가치 절하와 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QE)가 유로존의 경기 확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리스 상황은 복잡하다. 치프라스 총리가 러시아 방문길에 오른 가운데 러시아는 그리스 자산을 담보로 차관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리스 내에서는 구제금융 진상 조사위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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