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의태기자]발다닥이나 발가락 사이의 ‘티눈’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젊은 여성들이 늘고 있다. 티눈은 연령대별로는 1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 발다닥에 생긴 티눈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는 “젊은 여성들의 경우 하이힐 등 발에 과도한 비틀림을 주는 신발을 많이 신게 된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10대들은 성장이 빨라 발에 잘 맞지 않는 작은 신발을 신는 경우각 많아 티눈이 중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건강보험공단이 12일 분석해 내놓은 진료비지급자료에 따르면 통증으로 티눈 제거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09년 31만479명에서 2013년 34만2597명으로 연평균 2.5%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10대(1221명)가 가장 많았고 20대(817명), 70대 이상(663명), 9세이하(630명) 순으로 나타났다.
 

▲ 2013년 '티눈' 연령대별 진료인원

티눈은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과도한 비틀림이나 마찰력이 표피를 자극해 신체 일부 부위에 각질이 두꺼워지면서 발생한다. 이 자극이 넓은 부위에 작용하면 굳은 살이 생기고 국소 부위에 집중되면 티눈이 생긴다.

 손등에 생기는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간주돼 비급여대상이지만 발바닥, 발가락 등에 생겨 걷거나 신발을 신을 때 불편을 준다면 건강 보험이 적용된다. 

이런 제도를 악용해 티눈제거 수술을 받았다며 2주일 입원해 보험금 수백만원을 받아 챙기는 보험사기범이 지난해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다.

티눈이 생겼다면 레이저 치료, 냉동 치료, 살리실산 도포, 살리실산 반창고 부착 등을 통해 제거하거나 더운물에 발을 담가서 살을 불린 후 두꺼워진 티눈을 잘라낼 수 있다.

티눈 부위에 뼈가 돌출되어 있거나 피지 낭종 같은 양성 종양이 있으면 수술로 치료하기도 한다.

조 교수는 "발에 잘 맞는 신발을 신고 압력이 어느 한 곳에 집중되지 않게 발바닥 전체에 고루 분포할 수 있도록 걸음걸이를 바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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