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절벽 후속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재정절벽2’에 대한 우려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자동지출삭감(시퀘스터) 시스템 작동 시기를 다시 연장하자는 제안을 했으나 공화당 소속인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그럴 수 없다고 맞받아치는 일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6일(한국시각) 미 언론들에 따르면 다음달 1일까지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이 ‘재정절벽2’로 불리는 세금 인상 및 지출삭감안에 합의 하지 못할 경우 시장에선 자동지출삭감시스템, 즉 시퀘스터가 자동 작동되도록 되어 있다.
 
또한 이 경우 당장 3,000억달러의 지출 감소가 이뤄지고 연간으론 1조2,000억달러의 지출감소가 생겨 미국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히게 된다.
 
이에 다급해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시퀘스터 작동시기를 또다시 연기해 줄 것을 의회에 요청했다. 아울러 우선 예산안과 세금인상 등 스몰 패키지부터 통과시키자는 안도 제시했다.
 
그러나 공화당측의 반응은 냉담하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오바마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공화당 측도 미국 경제가 벼랑으로 다시 내몰리는 것은 원치 않기 때문에 정치권이 어떤 합의점을 찾아 서로 간극을 좁혀 나갈지 주목된다. 현재로선 암담하지만 어떻게든 정치권이 합의점을 찾아갈 가능성은 남아 있다는 게 시장전문가들의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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