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프라스 총리의 디폴트 선언 부인에도 시장에선 그리스 악재 부각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팽배한 가운데 유로존 주요국 증시도 고개를 떨궜다. 

14일(현지시각) 유럽증시에 따르면 이날 독일의 주가지수가 1만2227.60으로 0.90% 하락했다. 

그리스와 인접한 남유럽 국가의 주가도 크게 떨어졌다. 

스페인의 주가지수가 1.52% 추락했고 이탈리아 증시도 1.14% 급락했다. 디폴트 우려 당사국인 그리스 아테네 지수는 763.10으로 1.67%나 떨어졌다.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가 그리스 디플트 선언 가능성을 담은 기사를 내보냈고 이에 그리스 치프라스 총리가 부인했으나 시장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IMF(국제통화기금)의 유럽 책임자인 파울 톰슨은 “그리스 부채 관련 협상이 잘 작동되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의 구제금융 계획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주목된다.

다만 주요 외신들은 그리스가 디폴트를 선언하더라도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여기고 있다. 또한 이 경우 유로존에 가하는 충격도 제한적일 것으로 외신들은 일단 보도하고 있다.

그리스 사태는 24일 열릴 채권단과의 최종 협의가 고비가 될 전망이다. 그리스의 경우 이달 말쯤 현금 고갈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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